[미리분석] 아이디스, 신고가 이어갈까

17일 개장을 앞두고 전일 6% 상승하며, 52주 최고가에 거래를 마친 아이디스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 종가는 6만4100원으로 기존 최고가인 지난 9일 종가 6만2000원을 넘어섰다.



아이디스는 지난해 인적분할에 따라 신규 설립된 회사다. 상장일은 2011년 9월 26일이다. 기존 법인의 이름도 아이디스였으나 아이디스홀딩스로 이름을 바꾼 뒤 투자사업부문을 담당하게 됐고, 분할 신설된 아이디스는 제조사업부문을 맡았다. 현재 최대주주는 아이디스홀딩스로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디지털로 변환해 저장하는 영상장치인 디지털비디오저장장치(DVR)를 생산한다. 단일 사업을 하고 있으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추정 국내 DVR시장의 49%를 점유하는 1위 업체다.

제품은 PC와 연동된 PC타입과 저장장치와 직접 연결돼 있는 SA타입이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비중은 SA타입이 58%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PC타입은 12%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카메라나 주변장치, 설치용역 등을 통해 28%의 매출을 올렸다.

2분기 매출액은 3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0억원, 순이익은 64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4분기 실적을 더한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5배다.

한편, 이 회사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주요주주에 올라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30일 분할 이후 첫 지분 공시를 통해 아이디스 주식 11.31%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뒤 지분을 꾸준히 늘리는 추세다. 10월 들어서만 두 차례 지분 공시를 냈다. 가장 최근 발표한 12일 공시에 따르면 1294주를 신규 매입했으며, 지분율은 14.58%에서 14.62%로 높아졌다.

또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프랭클린 템플턴, 피델리티 등도 주요주주로 등록돼 있다. 지분율은 각각 10.25%, 1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