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동향] 한국밸류, 9월은 '현금 확보' 기회?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4.8%와 3% 오른 9월 한 달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현금 비중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내역을 공시한 22개 종목 중 12개 종목의 지분을 약 476억9000만원어치 내다 팔았고, 9개 종목의 지분을 54억4000만원어치 추가 취득해 총 422억4000만원을 순매도했다. 나머지 한 종목은 매수량과 매도량이 일치해 월간 기준 지분 변동이 없었다. 

12개 순매도 종목 가운데 9월 한 달간 가장 많이 지분을 줄인 것은 KMH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총 15차례의 매매를 통해 지분 4.6%를 순매도해 지분율을 종전 5%에서 0.4%로 낮췄다.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줄인 종목은 태양기전으로 지분 3.2%를 순매도해 지분율을 종전 11.1%에서 7.9%로 낮췄고,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을 줄인 종목은 신라교역으로 총 15차례 매매를 통해 지분 2.8%를 순매도해 지분율을 종전 5.9%에서 3%로 낮췄다.

이 밖에 리노공업, 제이브이엠, 코오롱 등의 9개 종목의 지분을 순매도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12개 순매도 종목 중 절반에 해당하는 6개의 지분율을 5% 아래로 낮춘 점이다. KMH, 신라교역, 리노공업, 코오롱, 유진테크, 남양유업 지분율을 모두 5% 아래로 낮췄다. 

반면, 지분 5% 이상을 신규 취득한 종목은 대양전기공업과 NICE평가정보다. 대양전기공업의 경우 지난달 20일 지분율이 6.5%에 이르러 처음으로 5% 신규 공시 의무가 발생했고, 이튿날 지분 0.2%를 매도해 지분율을 6.5%로 낮췄다. NICE평가정보의 경우 지난 21일 지분율이 5.3%에 이르렀고, 이후 추가 매매는 없었다. 

이미 지분 5% 이상을 보유했던 우리산업, 경동나비엔, 한국제지 등 7개 종목은 지분율을 확대했다. 우리산업, 경동나비엔, 한국제지 모두 지분을 1.4%씩 추가 취득했다.
 
한편, 리드코프는 9월 한달간 총 3차례 매매를 통해 2672주를 매수 및 매도해 지분 변동이 없었다.



10월 4일 기준 보유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아이디스로 14.5%를 보유 중이다. 보유 주식수는 45만853주, 평가액은 261억원이다. 이 밖에 고영, NICE, 경동나비엔, KPX홀딩스 순으로 지분율이 높다. 한굴밸류는 상위 5개 종목 중 고영을 제외한 4개 종목은 모두 9월 한 달간 지분을 확대했다. 고영은 지분 0.2%를 매도해 지분율을 종전 13.9%에서 13.7%로 낮췄다.



10월 4일 평가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은 고영으로 시가 318억원치를 보유하고 있다. 뒤를 이어 동아타이어, 아이디스, 경동가스, NICE 순으로 평가액이 높다. 상위 5개 종목 중 경동가스를 제외하고 모두 9월 한 달간 지분 변동이 있었다. 아이디스와 NICE는 지분 각각 0.2%와 0.7%를 순매수했고, 고영과 동아타이어는 각가 지분 0.2%와 0.7%를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