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부스타, 산업용 보일러 업체

산업용 보일러 제조사 부스타는 현금성자산이 풍부한 기업 중 하나다.

부스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순현금 255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인 387억원의 66% 규모다. 순현금은 단기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에서 총차입금을 뺀 금액이다. 부스타는 2009년 이후 무차입을 지속하고 있어 현금성자산이 곧 순현금이다.

부스타는 그간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 벌어들인 돈을 꾸준히 현금으로 쌓았다.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당자좌산은 417억원으로 자산총계의 64%를 차지한다. 국내 산업용 보일러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유지했고, 보일러 교체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매년 흑자를 기록했다. 덕분에 회사의 이익잉여금도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스타는 유동비율이 375%로 높고, 부채비율은 28%로 낮다.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이 100%를 넘고,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재무 안전성을 갖춘 것으로 판단한다.



▷ 꾸준한 배당 지급 + 우량기업 현금흐름

부스타는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매년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2011년 2월 상장 이후 배당금이 줄었지만, 시가배당률은 2%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주당배당금은 100원으로 전년과 동일했으며, 시가배당률은 2.3%를 기록했다.

이는 현금흐름표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부스타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이고, 재무활동 현금흐름과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모두 마미너스(-)다.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이 배당 지급과 기계장치 투자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 시가총액, 자본총계 못 미쳐...PBR 0.74배

부스타의 시가총액은 2011년 3분기부터 현재까지 자본총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자본총계를 반영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4배로, 상장 이후 평균치인 0.84배보다 낮다. 주가수익배수(PER)는 9.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다.



▷ 지난해 수익성 개선

부스타는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16% 늘었다. 순이익은 42억원으로 15% 증가했다. 판관비가 91억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세부내역을 보면 급여, 지급수수료, 세금과공과 등이 줄었다.



부스타는 지난 2월 10일 올해 실적 전망 공시를 냈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매출액 750억원, 영업이익 47억원, 순이익 48억원을 예상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21%, 순이익은 17% 개선된 것이다. 예상 순이익을 반영한 PER은 8.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