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톱픽] 의류업, K자형 소비 양극화 예상 -유진

[증시톱픽top pick]은 특정 산업군에 미치는 이벤트 발생이나, 업황에 따른 영향으로 증시에서 수혜나 피해를 받는 종목을 분석보고서에서 찾아내 짚어드립니다.

유진투자증권이 의류업종에 대해 잘 팔리는 브랜드만 더 잘 팔리는 'K자형 소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최선호주(톱픽)은 F&F다.

29일 유진투자증권 이해니 연구원은 "의류, 신발 평균소비지출액은 동기대비 2.1조원 줄었다"며 "외출이 가능해지면 의류, 신발 소비 의향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내수 소비자들은 코로나 기간 동안 외출, 여행에 쓰지 못한 돈을 보복 소비로 풀며 똑똑해지고 까다로워졌다"며 "잘 팔리는 브랜드만 더 잘 팔리는 'K자형 소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의 효과로 인해 소비심리는 개선되고 가격 탄력성은 축소될 것"이며 "코로나 기간 동안 급격히 상승한 자산 가치에 대한 기대 심리 및 이미 높아져 버린 소비 패턴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자산가치 상승, 5분위 소득 증가, 수출, 고용, 위드코로나 등 소비를 일으킬 거시적인 환경은 우호적이다"라며 "소비 주체로 넘어가서 이커머스 소비 주체의 Q(양)와 P(가격)에 변화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X세대(4050)의 유입은 이커머스 시장의 전체적인 규모 확대 및 구매단가 상승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며 "'K 자형 소비 양극화'는 럭셔리 브랜드와 미닝아웃 브랜드로 집중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브랜드 아이덴티티, 스토리를 갖고 있는 업체들이 시장점유율을 늘려갈 것"이고 "미닝아웃 브랜드를 발굴하기 쉬운 패션 전문몰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