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퍼시스, 기관 관심.. 풍부한 자산가치 '주목'

기관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는 퍼시스가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10월 첫 거래일부터 9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퍼시스 주식을 사들였다.

다만,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퍼시스 주식은 총 4912주로 절대적인 양이 많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퍼시스의 최근 한 달간 일평균 거래량이 2120주 가량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관심이 엿보인다.

같은 기간 퍼시스 주가는 3만100원에서 2만9800원으로 1% 하락했다. 주가는 지난 7월 4일 52주 최저가 2만9050원을 기록한 이후 3만원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9분 현재 전일 대비 1% 오른 3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퍼시스의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7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2억원)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7%(12억원) 줄어든 59억원, 순이익은 13%(13억원) 증가한 112억원을 기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은 내수부문 매출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관계회사인 시디즈와 일룸의 실적 개선과도 연관이 있다고 파악했다. 퍼시스가 두 기업의 의자를 제외한 제품 생산에 기여하고 있으며, 시디즈와 일룸의 실적이 개선되면 퍼시스의 실적 증가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이 예상한 퍼시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75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44억원으로 예상했다(개별기준).



무차입 경영을 지속한 점과 순현금자산이 풍부한 점도 긍정적이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1541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3427억원 대비 약 45% 가량이다.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11%로 낮고 유동비율은 692%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