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브리핑] 퍼시스, 기관이 모으는 주식.. 올해 영업익 13%↑

7일 기관 투자자가 사무용 가구업체 퍼시스를 17일 연속(거래일 기준) 사들여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퍼시스 주식은 총 3764주다. 절대적인 양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퍼시스의 최근 한 달간 하루 평균 거래량이 1700주 가량에 불과해 꾸준함이 돋보인다.

퍼시스의 최대주주 보유 지분율은 52%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FID LOW PRICED 10.00%, First Eagle Overseas Fund 7.59%)가 17.59%를 보유했다.

주가는 지난 5월 15일 52주 최저가 3만50원을 기록 후 반등했다. 오후 2시 58분 현재 3만1150원(+0.1%, 전일비)으로 52주 최저가 대비 3.6% 높다.





퍼시스는 최근인 1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가운데 올해 연간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1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767억원 대비 12%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94억원, 10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83% 증가했다.



금융정보 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동안 예상한 퍼시스의 2018년 연간 매출액은 3314억원, 영업이익은 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 1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퍼시스는 관계사인 시디즈와 일룸에 제품을 생산해 공급한다. 따라서 시디즈와 일룸의 실적이 개선되면 퍼시스의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은 퍼시스가 시디즈로 공급한 규모는 2014년 33억원에서 2017년 125억원으로 279% 늘었고, 같은 기간 일룸으로의 공급 규모는 122억원에서 341억원으로 180%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무차입 경영을 지속한 점과 순현금자산이 풍부한 점도 긍정적이다. 퍼시스가 보유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1610억원이다. 이는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3577억원의 약 45%다. 1분기 부채비율은 13%, 유동비율은 560%로 재무적으로 매우 안전하다.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3.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9%다. 올해 연간 순이익 컨센서스 246억원을 반영한 PER은 14.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