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프리뷰] 아스트, 영업익 전년비 79%↑..수주 증가에 주목

아스트가 주 고객사의 인도대수 증가와 신규 고객사의 초도물량 매출 인식으로 2017년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적 성장 전망과 함께 이날 주가도 강세다. 16일 오전 9시 42분 현재 주가는 2만1650원(+3.5%, 전일비)이며, 장중 한때 2만2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키움증권 조병희 연구원은 아스트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228억원 대비 39% 늘어난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7억원에서 79% 증가한 31억원으로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아스트는 주요 고객처인 보잉(Boeing)사의 4분기 인도대수가 총 209대로, 전년도 대비 24대 늘어났다. 이에 따라 기존에 공급하던 물량에 추가로 PO(Purchase Order) 물량 납품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신규 수주 물량인 E2향(向) 부품과 B737 Door Detail 부품의 매출 등이 인식돼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전년 대비 생산 수율 향상으로 수익성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항공기업은 산업 특성상 초도 납품 시에는 초기 투자 비용 및 인력들의 제조 기술 숙련을 위한 일정기간이 필요하다. 일정 기간이 지남에 따라 동사는 인력들의 기술 숙련도가 상승하고 효율적인 비용 통제 등으로 과거대비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돼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에서는 상당히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아스트의 신규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아스트가 매년 평균적으로 3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 계약을 체결하고 있고, 향후 유럽권에서 추가적인 신규 수주 확보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했다.

아스트는 2017년 3분기 말 기준 약 2조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전자공시를 통해 밝힌 신규 체결 계약은 총 6건으로, 계약금액은 4820억원(2016년 매출 대비 549%)에 달한다. 작년 12월에는 캐나다 Bombardier에 부품을 공급하는 신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관련 기사 ▷아스트, 美 트라이엄프에 397억 비행기 부품 공급..매출비 45%).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