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스트, 미래에셋 지분 확대...왜?

미래에셋자산운용(이하 미래에셋)이 아스트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아스트는 2일 오후 12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0.7% 내린 2만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은 전일 아스트 지분을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지난 11월 30일 기준 지분율은 11.49%로 직전 보고서 작성일(지난 10월 30일) 대비 1.16%P 확대됐다. 최근 거래일은 지난 11월 27일로 1만600주를 평균 2만6915원에 장내에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이하 템플턴운용)도 아스트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국민연금은 지난 10월 6일 아스트 지분을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보고서 작성기준일인 7월 28일 기준 지분율은 7.34%로 직전보고서 대비 1.14%P 늘었다.

템플턴운용도 아스트 지분을 늘렸다고 지난 7월 1일 밝혔다. 보고서 작성 기준일인 지난 6월 30일 기준 지분율은 7.05%로 직전보고서 대비 1.82%P 늘었다. 미래에셋, 국민연금, 템플턴운용 모두 아스트 보유 지분이 7%가 넘는다.



큰손의 지분확대는 최근 실적 개선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의 올해 3분기 매출액(개별 기준)은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억원, 당기순이익은 19억원으로 각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스트는 인력 확충, 설비 증설을 포함한 대규모 투자로 인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이익 적자를 지속했다. 올해 들어 매출이 늘면서 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한편 아스트는 지난 달 2일 계약금액 4069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기간은 지난 11월 10일부터 2034년 12월 31일까지 약 19년이다. 계약금액을 기간으로 나누면, 연평균 214억원 정도로, 지난해 매출액의 32% 수준이다. 아스트는 19년 동안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소형항공기 모델인 E-Jet E2의 부품 및 조립구조물을 단독으로 공급하게 된다. 계약에 따라 해당 모델이 단종될 때까지는 아스트가 이 모델을 독점적으로 공급한다.

3분기 실적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실적과 현재주가를 반영한 아스트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6.39배다. 지난해 적자 영향(순이익 -79억원)으로 연환산 순이익은 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