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심텍, 외인 매수세..PER 8.9배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심텍이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4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심텍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심텍 주식은 총 32만7285주로 발행주식수의 1.44% 규모다. 같은 기간 심텍 주가는 1만1000원에서 1만2400원으로 12.7% 상승했다.

이날 오전 10시 36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4% 오른 1만2450원이다.





심텍은 심텍홀딩스의 제조사업부문을 인적분할받아 신설된 회사로 반도체용 PCB(인쇄회로기판) 제조사업을 한다. 2015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분할되어 그 다음 달에 코스닥 시장에 재상장했다.

이런 가운데, 심텍의 최근 매출과 이익은 모두 늘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994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80억원이며 지배지분 순이익은 522% 증가한 59억원이다. 전년 동기(2016년 2분기)에 발생했던 외환관련손익 -25억원이 올해 2분기에는 -7억원으로 적자폭이 감소하면서 순이익의 증가폭이 커졌다.

심텍의 매출은 대부분 수출을 통해 발생한다. 올해 2분기 기준 수출비중은 91%, 내수비중은 8% 였다. 2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827억원을, 내수 매출액도 7% 증가한 167억원을 기록했다.



재무상태는 유의할 점이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11%로 높은 편이고 유동비율은 56%로 낮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3%다. 다만 이자보상배율은 5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심텍은 상장 이후 매년 배당금을 지급했다. 지난해에는 주당 2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시가배당률은 1.7%, 배당성향은 15.3%였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2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6%다(현재 주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