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점검] 남양유업, 1Q 수익성 개선 전망..신영자산 6.7% 보유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지분을 6.75% 보유한 남양유업의 1분기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10일 오후 1시 36분 현재 남양유업 주가는 전일 대비 0.9% 내린 8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0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남양유업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297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63억원, 순이익은 11% 늘어난 56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남양유업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매출액에 비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2017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 18% 증가한 1조2787억원, 495억원이다. 순이익은 10% 늘어난 4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 7일 리포트를 발표한 한국투자증권의 이경주 연구원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올해 분유, 컵커피 등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 증가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루카스나인라떼'와 같이 부가가치가 높은 카테고리 위주로 마케팅비를 지출해 수익성 측면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신영자산은 2015년 9월 24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남양유업 지분을 5% 이상 신규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했다. 그러다 2015년 12월 7일 일부 매도해 지분을 5% 미만으로 줄였으며, 당시 주가는 신규보유 공시를 냈던 시기에 비해 약 9% 낮은 수준이었다.

이후 같은 달 22일 다시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공시했으며, 2016년 11월 2일 기준 6.75%까지 늘려 최근까지 큰 변동 없이 보유 중이다. 현재 주가는 2016년 11월 2일에 비해 약 33% 높다.



남양유업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7%로 낮고 유동비율은 454%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배당도 매년 1000원씩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시가배당률은 0.1~0.2%다. 만약 올해도 1000원을 지급한다면 현재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0.1%다.



2016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