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남양유업, 신영자산 6.75% 보유..4Q 전망은?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지분을 6.75% 보유한 남양유업의 4분기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9일 오후 2시 14분 현재 남양유업은 전일 대비 1.1% 내린 7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 리포트를 발표한 신영증권의 김윤오 연구원은 남양유업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소폭(0.3%) 오른 3032억원, 영업이익을 32% 늘어난 87억원으로 예상했다(이하 연결 기준). 다만, 지배지분 순이익은 55% 감소한 73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실 위주의 경영기조로 4분기 외형은 늘지 않으나, 비용이 줄면서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양유업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 가량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될거라 덧붙였다. 지난해 8월부터 원유 구입 가격이 1.9% 인하돼 비용 절감에 대한 가시성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이런 가운데, 신영자산은 최근 남양유업의 지분을 확대하는 추세다. 2015년 9월 24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한 뒤, 12월 7일 지분을 축소해 5% 미만으로 줄였다. 그러나 같은 달 22일 다시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공시했으며 2016년 11월 2일 기준 6.75%까지 늘렸다.



남양유업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6%로 낮고 유동비율은 501%로 높다. 차입금도 없어 이자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한 편이다. 남양유업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2858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5162억원 대비 약 55% 가량이다.

이를 바탕으로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주당 10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1%~0.2%다. 만약 이번에도 2015년과 같은 10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1%다(현재 주가 기준).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8%다. 2016년 예상 연간 순이익 329억원으로 계산하면, PER은 15.6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