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남양유업, 신영자산 6.55% 보유..3Q 전망은?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지분을 6.55% 보유한 남양유업의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6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과 같은 6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6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남양유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321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93억원, 순이익은 181% 늘어난 84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남양유업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조2461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1%, 16% 늘어난 344억원, 3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예상치와 연간 실적 예상치를 토대로 역산하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110억원, 영업이익은 10% 줄어든 59억원이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하나,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이어진 실적 개선이 이를 보완해 연간 기준으로 성장이 전망된다.



삼성증권의 조상훈 연구원은 8월 26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원유 기본가격이 8월부터 1.9% 인하된 922원으로 공급될 예정이라 3분기 남양유업의 원가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해 원유 생산량이 줄어든 것으로 추산하며 단기적인 수급 불균형은 남양유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거라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신영자산은 최근 남양유업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2015년 9월 24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남양유업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한 뒤, 12월 7일 지분을 축소해 5% 미만으로 줄였다. 그러나 같은 달 22일 다시 5% 이상 보유했다고 공시했으며, 올해 9월 2일까지 지분을 6.55%로 확대했다.



남양유업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7%로 낮고 유동비율은 465%로 높다. 차입금도 없어 이자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한 편이다. 남양유업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2466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5033억원 대비 약 49% 가량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 매년 1000원을 주당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해당 기간동안 시가배당률은 0.11~0.16%다. 올해도 1000원을 지급한다면 현재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전년과 같은 0.14%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