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37,800원, ▲150원, 0.4%는 프린터 등 사무기기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으로 국내 A3 복합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연결 대상 종속기업(한국 3개, 중국 2개, 베트남 2개, 홍콩 1개)은 8개로 모두 복합기, 프린터 등을 제조 및 판매한다.

[그림] 신도리코 디지털 복합기

(자료:아이투자, 신도리코 홈페이지)

신도리코는 201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733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 연간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후 2012년까지 매출액이 7523억으로 증가해 매출액 기준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2013년 들어서는 매출이 5000억원대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부터 올해 반기까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005억원으로 전년 대비 4% 늘고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41% 늘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383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89% 증가한 91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9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실적도 개선됐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123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44% 증가한 6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0% 늘어난 61억원이다.

특히 수익성 개선이 눈에 띈다. 신도리코의 영업이익률은 대체로 5% 미만이었으나 지난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2%p 상승한 6.6%, 2분기에는 2.8%p 늘어난 5.0%를 기록했다.

올해 반기 기준 매출액은 261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5005억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치의 2.4배 수준이다.



신도리코는 그레이엄 만족형에 포함된다. 그레이엄 만족형이란 순운전자본(유동자산 - 유동부채)보다 시가총액이 적은 종목을 말한다. 가치투자의 창시자이자 워렌 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순운전자본을 적정 가치로 보고, 시가총액이 그보다 아래에서 거래되면 저평가된 것으로 봤다.

전일 종가(5만600원) 기준 신도리코의 시가총액은 5100억원이다. 순운전자본은 대체로 증가해, 지난 2분기 말 개별 기준 5694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보다 594억원 가량 많다.



신도리코는 배당 매력도 있다. 지난 10년간 매년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다만 주당 배당금은 2011년 이후 계단식으로 줄었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1200원으로 전일 종가를 반영하면 시가 배당률은 2.4% 수준이다.



이익 개선세 대비 주가는 주춤한 편이다. 지난 1분기 주당순이익은 932원으로 전년동기(-104원) 대비 흑자전환했고 2분기 주당순이익은 624원으로 전년 동기(443원) 대비 41% 늘었다. 반면 주가는 지난해 10월 연중 최고치인 6만6000원 기록 이후 올해 5월까지 꾸준히 하락했고 6월부터는 5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3.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