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점검] 신대양제지, 52주 최저가 기록...매력없나?

27일 개장을 앞두고, 전일 장중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신대양제지가 눈길을 끈다. 신대양제지는 전일(26일) 장중 한때 52주 최저가인 2만2950원을 기록했다. 26일 신대양제지는 전일 대비 1.0% 내린 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2주 최고가인 4만9000원에 비해 절반 이하로 낮아진 가격이다.



이런 가운데 신대양제지는 최근 매출 감소와 함께 수익성이 악화되는 중이다. 최근 분기에도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줄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4% 줄어든 23억원을, 순이익은 71% 감소한 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2.9%로 전년 동기에 비해 3.4%p 낮아졌다.



실적은 부진하지만, 신대양제지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5%로 낮고 유동비율은 169%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2%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8배다. 다만, 현금성자산보다 차입금이 많은 것은 유의해야 한다.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은 225억원으로 차입금 466억원보다 241억원 가량 적다. 현금성자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자산이 (-)인 셈이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신대양제지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375~5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3%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375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6%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7%다. 지난해 상반기 0.7배 가까이로 높아졌던 PBR은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0.3배 수준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