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아지질, 이익 증가에도 주가 부진 '눈길'

최근 이익 증가에도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동아지질이 눈길을 끈다. 15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0.4%(30원) 오른 7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0%다.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PER과 PBR이 낮아졌다. 2013년 상반기 주가는 1만2000원대를 기록하며 PBR이 1배를 넘었지만, 현재는 주가가 7600원 수준을 기록해 PBR이 0.6배 정도까지 떨어졌다.



동아지질은 최근 수익성이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0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228% 늘어난 15억원을, 순이익은 26%% 증가한 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보다 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동아지질은 2013년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줄어 수익성이 악화된 바 있다. 이후 매출 감소에도 이익이 조금씩 늘면서 영업이익률이 회복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영업이익률은 1.7%로 2013년보다 0.4%p 높고, 2011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절대적인 수준은 5% 미만으로 낮다. 지난해 3분기 연환산 기준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률은 5.4%다(총액기준).



한편 안전한 재무상태와 배당매력도 눈에 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0%로 낮고 유동비율은 193%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7%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4배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한 편이다. 동아지질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201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873억원 대비 약 23% 가량이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동아지질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75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2%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175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3%다(전일 종가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