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업뎃] 동아지질, 신규수주계약 체결...내용은?

동아지질이 신규수주계약을 공시해 눈길을 끈다. 25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동아지질은 전일 대비 0.4% 내린 8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아지질은 전일 현대건설과 여수신북항 외곽시설 축조공사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88억1000만원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6.15% 규모며, 계약기간은 전일인 11월 24일부터 2016년 7월 31일까지다. 동아지질은 공시 기준으로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총 8건의 계약을 통해 2714억원(2014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89%)의 수주계약을 맺었다.



동아지질은 부산에 거점을 둔 터널전문 건설회사다. 세부적인 사업으로는 기계식터널, 지반개량, 지하연속벽, 일반토목, 엔지니어링 부문을 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 베트남, 미얀마 등 3개국에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신규수주계약을 공시한 가운데 동아지질의 지난 3분기 실적은 개선됐다. 연결기준 매출액이 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229% 급증하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11억원으로 26% 늘었다.

실적 개선은 신규수주액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3분기 신규수주액은 8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이에 기말수주잔고의 감소폭이 기초수주잔고 감소폭보다 작게 나타났다. 신규수주액이 매출로 이어지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신규수주액은 매출액과 기말수주잔고를 더한 값에 기초수주잔고를 빼서 구했다.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 + 연구개발비) 감소로 수익성이 매출보다 더 크게 개선됐다. 판관비 중 대손상각비가 지난해 3분기 1억2367만원에서 올해 3분기에는 2619만원으로 줄며 판관비가 15억원으로 6.8% 감소했다. 여기에 연구개발비가 1억485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다만, 영업외수익이 줄며 순이익 증가폭은 영업이익 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3분기 동아지질은 국고보조금 5억3700만원을 받았고, 이에 영업외이익이 7억6672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국고보조금을 받지 않아 영업외이익이 2억5886만원에 그쳤다.

지난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동아지질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6.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