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노루페인트, 4분기 이익성장 기대 ‘눈길’

최근 20일간 노루페인트의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오후 12시 26분 현재 노루페인트는 전일 대비 1.7%(200원) 내린 1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연말을 맞아 올해 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최근 20일간 영업이익 예상치가 증가한 기업들을 선정했다. 이에 따르면 21일 기준 노루페인트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지난 1일 83억원에 비해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예상 매출액은 1233억원으로 20일 전과 동일했다(관련기사 ▷ [종목족보] 연말 기대치 높인 종목 20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배경엔 유가 하락이 자리하고 있다. 도료의 원료로 사용되는 수지, 용제 등은 석유화학제품으로, 유가변동에 영향을 받는다. 미 서부텍사스유(WTI)의 가격은 최근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각) 미 서부텍사스유의 선물 1월물 가격은 배럴당 36.14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5% 하락한 수치다.



[표] 최근 1년간 WTI 국제유가 추이

(자료: 아이투자, 네이버금융)

유가가 하락하며 지난 3분기에 노루페인트의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다. 석유화학제품인 수지가격이 kg당 3409원으로 2.2% 내렸고, 용제 가격은 kg당 1087원으로 22.5% 하락했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이 74%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가도 전년 동기 대비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4분기에도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익성뿐만 아니라 외형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영증권에서 지난달 17일에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노루페인트의 매출액 중 40% 가까이를 차지하는 건축용 도료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축용 도료는 입주예정 시점에 도장 작업이 이뤄져 입주물량과 관계가 깊은데, 4분기 입주예정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8만3153세대로 전망되고 있다. 4분기 노루페인트의 예상 매출액은 1233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7.6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