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분석] 칩스앤미디어, 실적개선...PER은?

칩스앤미디어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칩스앤미디어는 전일(10월 30일, 거래일 기준) 대비 0.1%(10원) 오른 9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칩스앤미디어는 장 마감 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이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억7700만원으로 103%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9억7700만원으로 170% 증가했다.



칩스앤미디어는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 업체로 지난 8월 5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IP는 반도체 칩에 삽입돼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블록이다. 반도체 IP는 반도체 칩 내에서 수행하는 기능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되는데, 칩스앤미디어의 주요 사업 영역은 비디오 IP 기술 분야다. 비디오 IP는 멀티미디어 반도체 칩에 삽입돼 동영상을 녹화하거나 재생시키는 기능을 담당한다.

3분기 실적이 개선된 이유는 UHD급 비디오 IP의 라이선스 등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칩스앤미디어의 매출은 라이선스와 로열티로 구성된다. 반도체 칩을 제조하는 회사로부터 라이선스 형태의 매출이 발생하고, 칩스앤미디어의 IP를 적용해 판매한 반도체 칩 수량과 연동해 수수료인 로열티를 수취한다.

최근 UHD TV의 비중이 증가하며 관련 라이선스의 매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언론에 따르면 전체 TV용 LCD 패널에서 UHD TV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1월 8%에서 10월 21%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UHD용 IP 수요가 증가해 매출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칩스앤미디어는 2011년부터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2012년에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18.5%였다.



3분기 잠정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칩스앤미디어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0.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