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 S&TC, 영업이익 증가...매력있나?

S&TC가 이날 개장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해 눈길을 끈다. S&TC는 29일 오전 10시 9분 현재 전일 대비 7.7% 오른 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TC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개별 기준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S&TC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65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10.5% 증가한 102억원, 당기순이익은 129.5% 늘어난 1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S&TC는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0% 이상 증가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교보증권 이강록 연구원은 지난 20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S&TC가 경쟁업체들은 보유하지 않은 에어쿨러(AFC)를 생산하고 있어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S&TC는 2011년 적자 경험 이후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수주를 선별해 개선된 수익성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나대투증권 박무현 연구원도 S&TC가 국내 유일하게 에어쿨러 분야 설계능력을 갖추고 있어 에어쿨러 중심으로 수주잔고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S&TC가 국내 유일하게 에어쿨러 분야 설계 능력을 갖춘 만큼, 경쟁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와 더불어 박 연구원은 S&TC가 정유 화학 플랜트의 입찰(비딩,Bidding) 단계부터 참여하기 때문에 높은(두 자릿수 수준)의 수익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그림] 분기별 실적 비교

(자료:아이투자, WiseFn)

에어쿨러 중심으로 수주가 늘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5.6%로 전년 동기(7.3%)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지난 2분기말 수주잔고는 2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났다.

3분기 이익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S&TC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0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