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S&TC, 외인 10일 연속 'Buy'...전망은?

외국인 투자자가 연일 S&TC를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S&TC는 25일 오후 2시 9분 현재 전일 대비 0.8% 오른 2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9월 11일부터 전일(24일)까지 10거래일 연속 S&TC를 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사들인 주식은 3만3112주(발행주식수의 0.47%)다.

외국인투자자는 S&TC의 실적기대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가 전망하는 S&TC의 올해 실적은 긍정적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 2곳이 예상한 S&TC의 올해 연간 매출액(개별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2527억원,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268억원, 순이익은 92% 늘어난 217억원이다. 예상치는 최근 3개월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그림] S&TC 연도별 실적 비교

*2015년은 증권사 예상치
(자료:아이투자, WiseFn)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연구원은 주력 산업인 에어쿨러 수주 및 매출이 늘면서 S&TC의 전체적인 이익창출능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상반기 에어쿨러 부문 영업이익률은 15.2%에 달했다. S&TC의 에어쿨러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로 알려졌다.

박 연구원은 세계석유산업은 공급경쟁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그에 따른 결과로 전세계적으로 석유정제시설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정제 플랜트 및 가스플랜트에는 에어쿨러가 필요하다. 따라서 에어쿨러 시장의 성장과 함께 S&TC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S&TC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인 138억원을 넘어섰다. 순이익도 131억원으로 지난해 순이익인 113억원을 이미 넘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이익성장을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TC를 보유 중인 '큰손'은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5.02%), 국민연금공단(10.0%), 한화자산운용(6.17%) 등 3곳이다. 특히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하 알리안츠)은 지난 2013년 지분을 5% 미만으로 줄였다가 지난달 12일 S&TC를 5% 초과 보유했다고 다시 보고했다. 알리안츠가 S&TC를 5% 초과 보유한 것은 약 2년 3개월 만이다.

지난 2분기까지 반영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S&TC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