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케이아이엔엑스, 한국밸류 지분확대...매력있나?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케이아이엔엑스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19일 오후 1시 현재 케이아이엔엑스는 전일(16일, 거래일 기준) 대비 1.8%(300원) 내린 1만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밸류는 지난 16일 케이아이엔엑스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보고서 작성일인 10월 15일 기준 지분율은 10.15%로 직전보고서(2015년 9월 24일) 대비 0.06%P(3141주) 증가했다. 한국밸류는 올해 3월 케이아이엔엑스 지분을 5% 이상 보유해 신규 보고한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다.

케이아이엔엑스는 인터넷연동(IX)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IX는 중립적인 인터넷 연동망을 보유하고 인터넷서비스 제공 사업자(ISP)의 원활한 통신을 돕는 서비스다. ISP란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케이블 SO, 기간회선사업자 등을 일컫는다. 케이아이엔엑스는 중소형 ISP(Internet Service Provier)들이 사용하는 IX중립망을 운영한다.

한국밸류가 지분을 늘린 가운데 케이아이엔엑스는 최근 외형이 성장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3.2% 줄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8억7230만원으로 41% 감소했다. 지난해 발생하지 않았던 대손상각비가 4억6212만원 발생하며 지배지분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2분기 수익성이 다소 악화되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영업이익률이 전년도보다 하락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매출액이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영업이익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 2분기 연환산 기준 영업이익률은 15.6%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2008년부터 무차입경영을 하고 있다. 이에 이자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2012년부터 보유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장/단기차입금)이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순현금자산은 222억원으로 이는 시가총액의 28%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케이아이엔엑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