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예스24, 기관 'Buy'...매력있나?

기관투자자가 예스24의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4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예스24는 전일 대비 2% 내린 1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투자자는 예스24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1일부터 전일까지 20일(거래일 기준)간 기관투자자는 예스24의 주식 24만3250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41%에 해당하는 수치다.

예스24는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서점 서비스를 시작한 업체로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은 40% 수준으로 추정된다. 2위 사업자와의 격차는 20%P 수준으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 밖에 음반, DVD, 영화/공연 티켓예매서비스 등 온라인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도서정가제 시행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정가제(이하 도정제)는 출판사가 판매를 목적으로 도서를 발행하는 경우 도서에 정가를 표시하고, 판매자는 최종소비자에게 표시된 정가대로 판매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실용서와 초등 학습참고서를 포함한 모든 도서와 18개월이 지난 도서를 대상으로 정가의 15% 이내로 할인 폭을 제한했다.

이에 따라 실제 도서정가제가 시행된 지난해 4분기부터 예스24의 매출총이익률(이하 개별기준)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21.2% → 4분기 21.8% → 지난 1분기 26.3% → 지난 2분기 27.1%로 상승했다. 분기별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살펴보면 매출액 대비 원재료비(재고자산의 변동 + 원재료매입액)의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79%에서 지난 2분기 기준 73%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또한, 예스24는 최근 카카오가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참가했다. 지난 1일 예스24는 KB국민은행, 다음카카오를 비롯한 11개 공동 발기인 중 하나로 '카카오뱅크(가칭)'에 참여했다.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위해 3개 컨소시엄, 46개 회사가 참여했으며, 금융위원회는 올해 안에 1~2곳에 예비인가를 승인할 계획이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예비인가를 받을 경우, 예스24가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 사업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예스24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9.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8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3%를 기록 중이다.

최근 예스24의 PBR은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09년 말부터 2010년 초까지 예스24는 전자책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PBR이 3.48배까지 상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