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예스24, 고가대비 28%↓·외인'Buy'...매력있나?

예스24의 주가가 최근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투자자가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예스24의 주가는 지난 17일 장중 한 때 1만7350원까지 상승한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종가는 1만2400원으로, 17일 고가 대비 28% 낮다. 이날 오후 1시 9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6% 오른 1만2600원이다. 오전에 4.4%까지 하락한 후 반등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지난달 18일부터 전일까지 예스24의 주식 29만7644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73%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만, 최근 주가하락에도 예스24의 주가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일 종가기준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은 2.66배다. 앞서 지난 2009년 말부터 2010년 초까지 예스24는 전자책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PBR이 3.48배까지 상승한 바 있다.



예스24는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서점 서비스를 시작한 업체로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은 40% 수준으로 추정된다. 2위 사업자와의 격차는 20%P 수준으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 밖에 음반, DVD, 영화/공연 티켓예매서비스 등 온라인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도서정가제로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정가제(이하 도정제)는 출판사가 판매를 목적으로 도서를 발행하는 경우 도서에 정가를 표시하고, 판매자는 최종소비자에게 표시된 정가대로 판매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미 2003년 2월부터 시행되고 있던 현행 도정제를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실용서와 초등 학습참고서를 포함한 모든 도서와 18개월이 지난 도서로 대상을 확대하고, 정가의 15% 이내로 할인 폭을 제한했다.

이에 따라 도서의 판매단가가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도정제로 인해 예스24의 도서판가는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가격 상승으로 도서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1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96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은 4% 감소해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급증했다. 비용의 성격별 분류를 살펴보면 전체 비용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원재료비(상품매입액 + 재고자산의 변동)는 7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 비용 감소를 이끌었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예스24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2.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6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2%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