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박자 분석⑨] 사조해표, 환율 및 법인세 영향 '순익 감소'

사조해표는 지난 2분기에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감소한 기업이다. 8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사조해표는 전일 대비 2.8%(500원) 내린 1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조해표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23% 늘었다. 그러나 지배지분 순이익은 40억원으로 39% 감소했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지배지분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환율로 인한 영향이다. 지난 2분기 사조해표의 외화관련이익(외환차익 + 외화환산이익)은 9억767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줄었다. 같은 기간 외화관련손실(외환차손 + 외화환산손실)은 2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환입이 발생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익은 줄고, 손실은 커지면서 총 외화 관련손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68억원 감소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사조해표는 파생상품으로 환위험에 노출되지 않은 부분을 제외한 달러화순부채(달러화부채 – 달러화자산)를 833억원 보유하고 있다. 또한 유로화순부채 59억원, 엔화순자산(엔화자산 – 엔화부채) 7125만원도 함께 가지고 있다. 이에 원/달러환율 및 원/유로화환율이 상승하거나 원/엔환율이 하락하면 외화관련손실이 발생한다. 반대의 경우엔 외화관련이익이 발생한다.

지난해 2분기 기말 매매기준율기준 원/달러환율과 원/유로화환율은 1분기 대비 각각 4.8%, 5.4%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0.6% 오른 1116.3원, 4.4% 상승한 1243.33원을 기록했다. 엔화의 경우 하락폭이 3.2%에서 1%로 감소했다. 이처럼 환율이 전반적으로 외화관련손실이 발생하는 방향으로 바뀌거나 유지되면서 외화관련손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생상품관련손익이 늘면서 외화 관련손실 폭을 줄였다. 지난 2분기 파생상품관련이익은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전환했고, 파생상품관련손실은 3억5438만원으로 59% 줄었다. 총 증가한 파생상품 관련손익은 40억원이다. 덕분에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 변동 폭이 적어졌다.

한편 법인세비용 증가도 지배지분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지난 2분기 법인세비용은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6% 급증했다. 지난해 2분기에 세율차이 등으로 26억원이 환입돼 차이가 벌어졌다.

지난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사조해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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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디케이디앤아이, 이익 엇갈림은 자회사 영향
⑤ 넥센테크, 영업익↑·순이익↓...환율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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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남선알미늄, 법인세 영향으로 일시적 순이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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