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다나와, 외인'러브콜'...매력있나?

외국인투자자가 다나와의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1일부터 전일(거래일 기준, 17일)까지 다나와의 주식 3만7589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56%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가도 소폭 올랐다. 지난 6월 30일 종가기준 1만1850원에서 전일 종가기준 1만2450원으로 5% 가량 높아졌다.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 40분 현재 2.8% 오른 1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나와는 가격 비교 전문 사이트 '다나와(www.danawa.com)'를 운영하는 회사다. 설립 초기 다나와는 주로 디지털카메라, 컴퓨터에 대한 가격 비교 정보를 제공했다. 2002년 법인으로 전환한 뒤 다양한 상품으로 범위를 확대했으며,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과 함께 종합 쇼핑 포털 사이트로 성장했다.

다나와의 사업 부문은 가격비교를 통해 G마켓, 11번가 등 쇼핑몰에서 결제할 경우 수수료를 받는 '제휴쇼핑사업', 다나와PC 브랜드로 판매해 수수료를 받는 '정보제공사업', 디스플레이 광고 등의 '광고사업' 등이다. 때문에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방문자들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다나와의 지난 1분기 기준 일평균 방문자수는 39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PC부문 방문자수는 27만8000명으로 17% 감소했음에도 모바일 방문자수가 11만6000명 더해지면서 전체 방문자수는 늘었다.



다나와는 지난해 4월 다나와 가격비교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출시하고 모바일 가격비교정보 시장에도 진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4분기까지는 앱 방문자수가 적어 사업보고서상에 기재하지 않았으나, 지난 1분기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서 모바일 방문자수도 기재하기 시작했다.

전체 방문자 수가 늘면서 각 사업부문별 매출액도 늘었다. 지난 1분기 광고사업 매출액은 31억5000만원으로 9%, 판매수수료 매출액은 19억8000만원으로 32%, 정보이용료는 10억5000만원으로 18%씩 각각 늘었다. 또한 공공기관 조달용 PC를 공급하는 제품 매출액은 올해부터 관련 시장의 대기업 참여가 전면 금지되면서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나와는 순현금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도 넉넉한 편이다. 지난 1분기 기준 순현금 자산은 424억원으로 시가총액의 50%에 이르는 수치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다나와의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5.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8%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