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에스텍, 전일 9%↑...매력있나?

전일 에스텍의 주가가 급등해 눈길을 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거래일 기준, 26일) 에스텍은 전일 대비 9.3% 오른 1만1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스텍의 주가가 9% 이상 상승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다만 이날 오전 11시 10분 현재 0.4% 내린 1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텍은 지난 1999년 LG이노텍에서 분사한 스피커 제조업체다. 에스텍의 스피커는 자동차, TV 및 가전제품 등에 사용된다. 지난해 기준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자동차용 50.1%, TV용 37.6%, 기타 12.3%으로 구성돼 있다. 자동차용 스피커는 현대기아차그룹 등 완성차 업체에, TV용과 기타 이어폰은 LG전자와 소니 등에 납품된다.

이런 가운데 에스텍의 연간 실적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지난 2012년 기준 2105억원에서 지난해 2749억원으로 연평균 9%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억원에서 179억원으로 연평균 23% 증가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보급이 확대되면서 모바일기기용 이어폰 매출액이 늘고 있다. 에스텍은 모바일기기용 이어폰을 베트남법인 (ESTec Phu Tho Co., Ltd., 지분율 100%)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한다. 베트남법인의 매출액은 지난 2012년 4205만원에서 지난해 23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9%다.

이에 베트남 법인의 매출이 포함된 기타부문 매출액은 지난 2012년 96억원에서 지난해 338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1분기도 97억원으로 13% 증가했다.



자동차용 스피커의 제품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자동차용 스피커의 수출 비중은 86%로 대부분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다. 자동차용 스피커의 평균 수출 단가는 지난 2012년 기준 6678원에서 2013년 6772원, 지난해 6787원, 지난 1분기 6829원으로 점차 상승하고 있다.

이베스트증권에 따르면 자동차내 스피커 사양이 점차 높아지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2년 기준 4.6%에서 2013년 5.8%, 지난해 6.5%로 상승했다. 지난 1분기도 6.2%로 전년 동기 대비 2.7%P 개선됐다.



배당 매력도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주당배당금을 올리면서 배당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주당배당금 380원을 배당할 경우 현재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3.2% 수준이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에스텍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9.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7%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