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조광페인트, 브레인 '지분확대'...매력있나?

브레인자산운용(이하 브레인)이 조광페인트의 지분을 확대해 눈길을 끈다. 10일 오후 1시 43분 현재 조광페인트는 전일과 같은 1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브레인은 조광페인트의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했다. 지난 8일 기준 지분율은 7.33%로 직전보고서(2015년 4월 2일) 대비 1.71%P(21만9443주) 높아졌다. 세부변동내역을 살펴보면 브레인은 조광페인트의 주가가 지난 4월 1일 장 중 최고가인 2만200원 대비 28% 가량 하락한 시점인 5월 11일부터 종가기준 1만6250원을 기록한 같은 달 15일까지에 집중돼있다.

조광페인트는 지난해 기준 국내 도료 시장점유율 4.6%로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 도료 전문회사다. 국내 도료 시장은 KCC(시장점유율 41.4%), 건설화학(11.2%), 노루페인트(10.2%), 삼화페인트(7.6%)의 5개사가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조광페인트의 주력 제품은 특수도료(매출비중 46%)와 목공도료(24%)다.

목공도료의 매출액이 점차 늘고 있다. 지난 2012년 기준 274억원에서 지난 2013년 331억원, 지난해 460억원으로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인 가구업체들의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목공도료의 매출액도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택경기 개선, 아파트 분양 증가 등으로 주요 가구업체인 한샘과 현대리바트의 연간 매출액은 점차 늘고 있다.



올해도 주택경기 개선으로 인한 가구 업체들의 매출액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예상 주택분양물량은 41만세대로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거용건축물착공연면적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연면적은 610만㎡(제곱미터)로 전년 동월 대비 63%, 4월은 600만㎡로 25%씩 늘었다.



국제원유가격 하락하면서 매출원가율도 낮아질 전망이다. 조광페인트의 원재료는 첨가제류, 용제류, 안료류 등이며 이는 대부분 원유에서 생산된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이 국제유가에 영향을 받는다. 실제 지난, 2005년부터 연간 평균 두바이유 가격과 매출원가율이 비슷한 추세를 보여 왔음을 알 수 있다.

이달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베럴당 60.4달러로 지난 1분기 평균 대비 16% 가량 상승했으나, 지난해 평균 가격 대비 37%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조광페인트의 재고자산 회전일수가 70일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국제원유가격에 따른 매출원가율 하락세는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조광페인트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0.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