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예스코, 기관의 꾸준한 관심...배경은?

기관 투자자들이 예스코 주식을 연일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5일 오후 2시 17분 현재 예스코는 전일 대비 0.2%(100원) 내린 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달 12일부터 전일까지 17일(거래일 기준) 동안 예스코 주식 1만300(발행주식수의 0.20%)주를 순매수 했다. 반면 주가는 소폭(-0.6%) 하락했다. 예스코는 발행주식수가 505만주로 적고, 최대주주 및 특수 관계인과 자사주를 포함한 지분율이 54.59%로 높아 유통주식수가 적다.

기관은 예스코의 높은 배당수익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예스코는 지난 10년간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특히 2011년(1500원)과 2012년(1350원)을 제외하면 매년 주당 1250원씩 배당을 실시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금액을 배당한다고 가정하면 전일 종가 기준 예스코의 배당수익률은 3.3%다. 현재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1% 후반에서 형성되는 가운데 예스코의 배당수익률은 매력적이다.



또한 증가하고 있는 순현금(= 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도 눈에 띈다. 예스코의 순현금은 지난 2011년까지 (-) 였지만 2012년 97억원으로 (+)로 전환한 이후 지속적으로 늘었다. 지난 1분기 말 연결 기준 순현금은 1167억원으로 전일 종가기준 시가총액의 51.7%에 달한다.



지난달 발표한 예스코의 1분기 실적도 개선됐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5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70% 증가했다. 주요 원재료인 CNG가격이 하락해 매출원가가 감소한 영향이다. (▷관련기사: [1Q 실적] 예스코, 수익성 개선...배경은?)

예스코는 LS그룹의 도시가스 공급업체다. 서울 중심부, 동북부 및 경기도 동부지역에 도시가스 및 가스기기를 판매한다. 서울 중심부인 종로구, 중구, 용산구 등 9개 구역과 경기도 동부 지역인 구리, 포천, 남양주 등이 대표 지역이다. 도시가스 사업은 공공재 성격이 있어 공급가격을 정부에서 결정한다.

1분기까지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예스코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6.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3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