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국도화학, 외인 'Buy'...실적 기대감?

외국인투자자가 국도화학의 지분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4일 오전 9시 32분 현재 국도화학은 전일 대비 2.6% 오른 5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투자자는 국도화학의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투자자는 국도화학의 주식 5만1791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89%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주가도 오름세다. 특히, 지난 7일 장 중 한때 5만6400원까지 상승해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증권업계는 국도화학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흥국증권을 비롯한 3개 증권사가 추정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15%씩 증가한 수치다.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국도화학은 지난 2013년 11월 중국 곤산 공장 설비가 완공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4분기부터 에폭시수지 생산량은 분기당 10만톤에서 14만톤으로 40% 증대됐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 아시아 등의 지역에서 에폭시 구매주문이 늘면서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추정가동률은 75%로 전년 동기 대비 11%P 상승한 수치다.

환율도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도화학은 수출비중이 50%에 달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단가가 올라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분기별 영업이익률과 원/달러 환율의 상관계수는 0.83으로 연관성이 높다. 지난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00.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가량 올랐다.



또한,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에폭시 수지의 원재료는 비스페놀A(BPA)로 에폭시 스프레드(에폭시 – BPA)가 확대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에폭시 스프레드는 1206달러/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확대됐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국도화학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5.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4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