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케이아이엔엑스, 큰손 신규 보유...배경은?

큰손 투자자가 케이아이엔엑스를 신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13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케이아이엔엑스 주식 24만6560주를 보유, 지분율이 5.07%로 5%를 넘었다고 공시했다.

케이아이엔엑스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됐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65억원으로, 2013년 대비 19% 늘었다.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63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7% 늘어난 5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인터넷 트래픽이 증가한 영향이다. 케이아이엔엑스의 주요 서비스는 IX다. IX는 중립적인 인터넷 연동망을 보유하고 인터넷서비스 제공 사업자(ISP)의 원활한 통신을 돕는 서비스다. IX는 데이터 트래픽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인터넷 트래픽이 증가하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회사 측이 글로벌 IT업체인 시스코(Cisco) 추정방식에 따라 추정한 국내 트래픽은 2011년 931PB(페타바이트)에서 지난해 1422PB로 증가했다. 1PB는 1024TB(테라바이트), 104만8576GB(기가바이트)이다.



컨텐츠가 다양화·대용량화 되고,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의 대역폭이 증가하면서 트래픽이 늘어나고 있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의 보급 확산, 클라우드 컴퓨팅 확대 등으로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케이아이엔엑스의 실적 또한 앞으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아이엔엑스는 IX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와 CDN 서비스에도 진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데이터나 프로그램을 네트워크에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을 통해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케이아이엔엑스는 2012년부터 IXcloud란 이름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DN 서비스란 대용량의 파일, 동영상 등을 다운하기 위한 기술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2011년부터 CD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1년엔 CDN 서비스 제공업체 케이그리드를, 2012년엔 아프리카TV에서 CDN 사업부를 인수했다.

이외 증권업계에 따르면 2013년과 2014년 홍콩과 미국에 POP(Point of Presence, 상호 접속 위치)를 설치해 해외 IX 사업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