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실적] 블루콤, 3%↑...영업이익 147%↑

블루콤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9일 오후 1시 46분 현재 블루콤은 전일보다 3.8%(500원) 오른 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블루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96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3년 대비 130% 급증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47% 늘어난 335억원을, 순이익은 131% 증가한 28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4분기만 따로 떼어놓고 봐도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급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86억원을, 순이익은 35% 늘어난 71억원을 각각 기록하는데 그쳤다.

회사 측은 매출액 증가 이유로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 성장을 꼽았다. 블루콤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업체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블루투스 헤드셋을 생산해 LG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주요 공급 모델인 LG전자 블루투스 헤드셋은 G마켓, 아마존닷컴 등 국내외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순위 상위권에 자리할 정도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블루투스 헤드셋 생산실적은 444만개로, 2013년 연간 생산량보다도 약 2배가량 많다.



다만 회사 측이 발표한 수치는 증권사 예상치를 밑돌았다. 지난달 20일 신영증권에선 블루콤이 지난해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며 리포트를 내놓았다. 이 증권사가 예상한 블루콤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70억원, 영업이익은 90억원이다.



작년 4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