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SK하이닉스, 최대 실적 행진...관련주는?

SK하이닉스가 분기 최고 실적 행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관련주들이 주목된다.

전일 SK하이닉스는 3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은 5조14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6672억원으로 112.4%, 지배지분 순이익은 1조6244억원으로 105.9% 급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DRAM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지만 평균 단가는 3% 하락하는데 그친 영향이다. 또한 NAND도 출하량이 30% 늘었지만 가격은 8% 내린데 그쳤다. 더불어 우시화재 보험금 및 외환 이익 환입, 도시바 소송금 비용 반영 등으로 영업외 2380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부문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2조원대 후반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제조업체에 관련 제품을 납품하는 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기대된다. 반도체 생산시 필요한 전구체를 생산하는 디엔에프는 지난 27일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은 199% 증가한 616억원,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 [즉시분석] 디엔에프, 지난해 흑자전환 성공 ...배경은?)

이에 아이투자(www.itooza.com)는 반도체 업체의 실적 호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을 찾아봤다. 또한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주식MRI를 통해 종목별 투자 매력도와 가치지표도 함께 정리했다.

▷ 관련주들, 4분기 예상 실적은?

나노신소재의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나노신소재의 4분기 영업이익을 255.5% 급증한 15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으로 솔브레인이 134억원(148.8%, 이하 전년 동기 대비), 고영 65억원(47.9%), 원익QnC 36억원(45.5%) 등이 영업이익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마이크론과 STS반도체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 관련주들, 어떤 사업을 하나?

고영은 납 도포 상태를 검사하는 장비를 생산한다. 리노공업, 마이크로컨텍솔, ISC는 반도체 테스트 소켓을 만든다. 불량 반도체를 걸러내기 위해 사용하는 부품으로 반도체 공장이 돌아가면 꾸준히 수요가 발생하는 소모성 부품이다. 티에스는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를 생산한다.

하나마이크론, 시그네틱스, STS반도체는 반도체 패키지 전문 회사다. 전 공정을 거쳐 제작된 반도체를 보호하기 위해 각종 부품으로 포장하는 공정을 수행한다. 네패스는 범핑장비를 제조한다. 범핑은 가장 작은 반도체 패키지를 만드는 기술로 웨이퍼 자체를 가공해 패키지를 만드는 기술이다.

한솔케미칼, 나노신소재는 공정용 액체소재를 만든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 세정액으로 쓰이는 과산화수소를 만들며, 나노신소재는 반도체 웨이퍼 식각액을 생산한다.

반도체 관련 재료·특수가스를 만드는 업체는 솔브레인, 원익QnC, 원익머트리얼즈, 에프에스티, 디엔에프가 대표적이다. 솔브레인은 반도체 웨이퍼 연마재를 제조한다. 원익QnC는 웨이퍼를 불순물로부터 보호하는 석영유리 제품을,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만든다. 에프에스티는 반도체 설계 회로도인 포토마스크를 이물질로부터 보호하는 펠리클, 디엔에프는 반도체 공정에서 절연막 형성에 사용되는 전구체가 주력 품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