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디엔에프, 지난해 흑자전환 성공 ...배경은?

디엔에프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엔에프는 전일 실적발표를 통해 개별 기준 매출액은 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52억원, 순이익은 11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증권업계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매출액은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5.6%, 순이익은 16% 모자랐다. 증권사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매출증가는 DPT재료의 고객사 내 사용 증가, 신제품 High-K와 Low-K의 점유율 확대로 인한 결과다. 먼저 DPT재료의 경우 반도체 공정 미세화를 위한 장비 개발 지연으로 인해 DPT(Double Patterning Technology) 및 QPT(Quadruple Patterning Technology) 공정 도입으로 인한 사용량이 증가했다. DPT 재료 매출은 2013년 100억원에서 지난해 213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High-K(고유전막 재료)는 DRAM 미세화에 따라 65nm(나노미터) 이하부터 도입하게 된 캐패시터(capacitor)용 필수소재로 유전율이 높아 저장할 수 있는 전하량이 큰 물질이다. Low-K(저유전막 재료)는 DRAM 및 NAND에 사용되는 재료다. 두 재료 모두 국산화에 성공해 고객사에 납품을 함으로써 관련 매출이 급격이 증가했다. High-K는 2013년 100억원에서 지난해 213억원, Low-K는 같은 기간 6억원에서 160억원으로 급성장 한 것으로 보여진다.

 

 

향후에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디엔에프의 IR자료에 따르면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해 매출처 다변화 및 매출 비중 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제품군을 다각화 할 것으로 밝혔다. 회사 측이 제시한 올해 예상 매출액은 840억원, 영업이익은 200억원이다. 증권업계가 전망한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895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이다.

 

연간 실적을 반영한 디엔에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0.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93배, 자기자본이익률은 28.3%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반영되며 대규모 적자(순이익 -103억원)를 기록한 2013년 4분기 실적이 제외돼 가치지표의 수치 변화가 크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