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우주일렉, 최근 상승세...신사업 성과 덕?

우주일렉트로가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우주일렉트로는 1만5550원으로 마감, 지난해 최저가 1만150원(2014년 10월 17일) 대비 53%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도 꾸준히 우주일렉트로를 사들이고 있다. 최근 3개월 간(2014년 11월 27일 ~ 2015년 1월 26일)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17만9259주로 발행주식수의 1.80%다.

우주일렉트로는 커넥터 제조업체로 모바일용 커넥터, 디스플레이 커넥터가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비중은 모바일이 72.2%, 디스플레이가 20.8%다. 지난해 스마트폰 업황이 부진하면서 우주일렉트로의 모바일 커넥터 매출도 줄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모바일 커넥터 매출액은 8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부진했다.  같은 기간 디스플레이 커넥터 매출액은 278억원으로 31% 줄었다. 

반면, 자동차 커넥터 매출액은 대폭 증가했다. 2013년까지만 하더라도 연간 6억3400만원에 불과했던  자동차 커넥터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누적 5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매출 비중은 4.3%까지 확대됐다.

자동차 커넥터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커넥터에 비해 기술장벽이 높다. 제품에 이상이 생기면 탑승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불량률이 0%에 가까워야한다. 이런 특징 때문에 기술력이 검증된 회사만이 완성차업체와 거래할 수 있다. 완성차업체 역시 공급업체를 다변화하거나 바꾸기 쉽지 않다.

이런 특징 때문에 국내 자동차 커넥터 시장은 한국단자를 포함해 스위스의 Tyco AMP, 일본의 JST, 한국델파이 등 기술력이 검증된 업체가 시장의 9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커넥터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는 우주일렉트로가 주목되는 이유다.

글로벌 커넥터 분석기관인 비숍 & 어소시에이츠(Bishop & associates)에 따르면 글로벌 커넥터 시장은 지난해 489억 달러에서 2018년 676억 달러로 연평균 8.4%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기간 글로벌 자동차용 커넥터 시장은 108억 달러에서 168억달러로 연평균 11.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 확대로 전체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국제 유가 하락으로 원재료 매입단가가 낮아지는 점도 긍정적이다. 커넥터의 주요 원재료는  레진, 스트립, PGC(Potassium Gold Cyande)이다. 이중 레진은 원유로부터 파생되는 제품으로 국제 유가에 영향을 받는다. 실제 2010년부터 2014년 3분기까지 우주일렉트로의 레진매입가격과 두바이유 가격을 비교해보면 비슷하게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74.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7% 하락했다. 또한 올해 1분기(1월 1일 ~ 1월 26일) 평균가격은 46달러로 55.9% 내렸다. 국제유가는 지난 20일 45.28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현재 4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우주일렉트로는 순현금자산도 많은 편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개별 기준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 차입금)은 473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의 30% 수준이다.

▷ 주식MRI 점수 상위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