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나패스, 7%↑...三電 TV판매 호조 영향?

아나패스 주가가 상승세다. 5일 오전 10시 56분 현재 아나패스는 전일 대비 7.3%(900원) 오른 1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상승에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아나패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1%,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8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 예상치는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삼성전자 TV판매량 증가로 인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평판 TV 3614만대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는 지난해 4분기 과거 판매추이를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약 5200만대 ~ 5400만대로 2013년보다 7.5% ~ 11.6%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4분기에 1500만대, 2013년 4분기에 1600만대를 팔았다.

올해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9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17일 수원디지털시티 등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하반기 글로벌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여기서 삼성전자는 올해 TV판매 목표치를 6000만대 수준으로 잡았다.



아나패스는 팹리스(Fabless) 업체로 비메모리 주문형 반도체인 T-Con(Timing Controller)을 전문으로 설계하는 업체다. T-CON은 디스플레이 장치에 글자나 이미지 등의 영상이 표시될 수 있도록 영상 신호를 받아 전기 신호로 화면을 만든 후 디스플레이 구동회로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LCD, PDP, OLED 등의 다양한 방식의 디스플레이 구동에 필요한 핵심부품이다. 따라서 TV판매량 등에 영향을 받는다.

특히 최근 UHD TV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이다. T-Con은 화질을 결정하는 주파수와 해상도 등에 따라 구분되는데, UHD TV 등 고화질 TV 판매 비중이 증가할수록 수익성이 높아진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따르면 삼성전자의 UHD TV 시장점유율은 36%로 1위를 차지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나패스가 특허권을 보유한 AiPi(Advanced Intra Panel Interface)는 지난 2007년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표준 기술로 채택되고 있으며 현재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와 함께 TV용 T-Con물량을 양분하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아나패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8.0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