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과 분석] 한국큐빅, 영업이익 '급증'...배경은?

전일 한국큐빅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다. 14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한국큐빅은 전일 대비 1.0%(30원) 내린 2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큐빅은 전일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871% 늘어난 3억6000만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억6906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한국큐빅과 자회사 삼신화학공업(보유지분율 100%) 모두 늘었다. 한국큐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45억원, 삼신화학공업은 3% 늘어난 179억원을 거뒀다. 한국큐빅은 자동차 내장 표면저리에 사용되는 CURL-FIT(Cubic Printing, 수압전사), 삼신화학공업은 합성수지 사출 및 도금을 주 사업으로 한다.



영업이익 증가는 판관비 감소에 따른 결과다. 올 3분기 판관비는 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지급수수료가 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감소했고, 기타판관비가 4억9000만원으로 18.4% 줄었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은 1.6%로 지난해 0.2% 보다 1.4%P 증가했다.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기타손실이 줄어들어 기타손익이 (+)로 전환한 영향이다. 기타손실은 지난해 4억8694만원에서 올해 2억2428만원으로 줄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3억6000만원 발생했던 외화환산손실이 올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3분기까지 실적을 반영한 한국큐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5배, 자기자본이익률은 5.6%다.

한국큐빅은 수압전사 공법을 활용한 플라스틱 표면처리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수압전사란 일정한 무늬가 인쇄된 필림을 물 위에 띄우고 물속에서 인쇄하고 싶은 물건을 담궈 수압으로 무늬를 인쇄하는 공법이다. 고급 자동차 내장재에 사용되던 원목을 대체하기 위해 일본에서 개발됐고, 국내에서는 가전제품 외장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현재 국내 수압전사 시장은 한국큐빅(33.8%, 이하 시장점유율)과 화진(66.2%)이 양분하고 있다. 주요 납품처로는 현대차, 르노남성자동차, LG전자 등이다.

▷ 주식MRI,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국큐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1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