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시장점유율 꾸준히 늘린 기업은?

상장사 중 주력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끌어올린 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내수 경기침체와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로 영업환경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주력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상승시킨 기업들을 찾아봤다. 매년 시장점유률이 1%P 이상씩 오른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주력 제품 및 서비스와 시장점유율은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 자료를 활용했다.

또한 투자 매력도를 고려해 주식MRI 점수가 10점 미만인 기업은 제외했다. 주식MRI는 수익 성장성, 재무 안전성, 현금 창출력, 사업 독점력, 밸류에이션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된 종목 분석 도구다. 항목당 각각 5점이 만점으로, 종합점수는 25점 만점이다.

조사 결과, 한국큐빅, SK하이닉스, 코웨이, 휴비스, 대양전기공업, 조흥, 서울옥션, 국도화학, 서울가스, 인천도시가스, 조광페인트, 금강공업, 에이텍, 예스코, 농우바이오, PN풍년, 영풍, 대성에너지, 에이블씨엔씨 등이 해당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왔다.

주식MRI 종합점수가 20점으로 가장 높은 한국큐빅의 경우, 수압전사 시장점유율이 2011년 55.8%에서 2012년 67.4%, 지난해 70.3%로 꾸준히 올랐다. 종합점수 19점을 기록한 SK하이닉스의 점유율도 22.8%(2011년), 24.7%(2012년), 26.6%(2013년)로 상승했다. 국내 1위 정수기 렌탈업체인 코웨이는 해당 부문 시장점유율이 2011년 62%, 2012년 66%, 2013년 72%로 올랐다.



증권사들은 해당 기업들 중 7개 기업에 대해 올해 예상 실적을 제시했다. 이 중 6개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전년보다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휴비스다. 예상 영업이익이 63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국도화학은 30% 이상씩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농우바이오, 코웨이, 대양전기공업 등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가 가장 낮은 기업은 대양전기공업으로 9.5배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