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테스, 수주공시...실적 개선 이어지나?

24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테스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끈다.

전일 테스는 전자공시를 통해 삼성전자와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03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말 매출액 대비 15.4%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전일부터 올해 12월 30일까지다. 따라서 이번 계약에 대한 매출액은 4분기에 계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테스가 공시한 반도체 장비계약은 총 12건이며, 삼성전자와의 수주공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4분기부터 삼성전자와 수주계약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국내 화성 17라인 DRAM, 15nm급 2D NAND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반기 SK하이닉스의 투자에 따른 호실적에 이어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테스의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7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0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51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투자에 따라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수주내역을 살펴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10건의 공급계약을 SK하이닉스와 체결했다. 



고객사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테스의 올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테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크다.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187%, 지배지분 순이익은 190억원으로 280%씩 증가한 수치다.

교보증권은 테스를 대표적인 3D NAND 관련업체라고 밝혔다. 향후 3D NAND가 2D NAND를 점진적으로 대체하면서 공정 변경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SK하이닉스도 4분기부터 국내 이천 공장의 DRAM, 3D NAND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테스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를 기록 중이다.

▷ 주식MRI 종합점수 17점(상위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