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드록신' 닮은 역전 종목은?

월드컵 열기가 한창인 가운데 코트디부아르의 역전승리가 화제다.

코트디부아르는 지난 15일(한국시간)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조별 리그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6분 일본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16분 코트디부아르의 '드록바'가 투입된 이후 코트디부아르가 연달아 2골을 넣으면서 역전승리했다. 경기를 본 축구 팬들은 드록바를 ‘드록신’이라 부르며 골을 넣는데 일조한 그의 활약에 감탄했다.

17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주식시장에서 '드록신'을 연상케하는 역전 종목을 선정해봤다. 역전이란 말에 걸맞게 올해 실적이 턴어라운드하거나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여기에 드록바가 팬들로부터 환호를 받았 듯,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 여부를 추가로 반영했다.

먼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0% 이상 급증하거나,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을 찾았다. 여기서 연초(1월 2일) 대비 외국인 지분율이 5%P 이상 오른 종목을 추가로 걸렀다. 예상 실적은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제공하는 증권가 실적 전망치를 이용했다. 최근 3개월 증권사들이 제시한 예상 실적의 평균값이다.

이러한 조건으로 종목을 추린 결과, 총 14개 종목이 나왔다. 대한항공, 삼성엔지니어링, 테스, 일진홀딩스, OCI머티리얼즈, 에넥스, 알서포트, 아프리카TV, LG이노텍, 바이오스페이스, 삼화네트웍스, 원익IPS, 인터파크, 서부T&D 등이다.



대한한공, 삼섬엔지니어링는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테스, 일진홀딩스, OCI머티리얼즈, 에넥스, 알서포트, 아프리카TV, LG이노텍은 영업이익이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알서포트다. 전날 기준 외국인 지분율이 29.1%로 연초 대비 28.7%P 상승했다. 원익IPS가 16.7%P, 아프리카TV가 10.7%로 뒤를 이었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올 1분기 포함) 기준 주가수익배수(PER)가 가장 낮은 종목은 테스로 7.5배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