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부광약품, 4%↑...실적 기대감 덕분?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부광약품이 강세다. 16일 오전 11시 26분 현재 부광약품은 전일보다 4.1%(800원) 오른 2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0.69% 하락한 1912.61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최근 5일(거래일 기준, 10월 8일 ~ 10월 15일) 연속 기관투자자는 부광약품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기관투자자가 사들인 주식은 총 13만2755주로, 부광약품 발행주식수의 0.4% 규모다.

이런 가운데 전일(15일) 리포트를 제출한 미래에셋증권은 부광약품의 오리지널 의약품 비중이 높다며, 앞으로 실적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유로는 정부 약가인하 및 리베이트 투아웃제를 꼽았다.

2006년 이후 약가인하가 꾸준히 진행되면서 제네릭의약품의 저가매력이 낮아지는 한편, 불법 리베이트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제네릭의약품의 영업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리지널 의약품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기준 부광약품의 전체 매출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4.4%다.

또한 부광약품이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벤처의 연구개발에도 주목했다. 부광약품이 지분율 4.26%(2014년 2분기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LSKBIO ARTNERS는 표적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한국과 미국에서는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중국에서는 임상시험을 마치고 시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외 부광약품은 이외 줄기세포 개발 바이오벤처 안트로젠 지분을 24.7%, 단백질 기반 신약개발벤처 아이진 지분을 8.9%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이종훈 연구원은 부광약품이 배당매력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부광약품의 배당성향은 2010년부터 높아져 지난해 72%를 기록했다. 시가배당률은 3% 이상을 유지했다.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은 이익이 늘어날수록 배당금이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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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대표가 취임한 이후 유통재고 조정과 불필요한 판촉비 절감 등 내실 위주의 경영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익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12년 말 14.5%이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4개 합산) 기준 21.1%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순이익률 또한 11.2%에서 16.8%로 올랐다.

이 결과 실제 2009년 261원(수정주가 반영)이던 주당 배당금은 2010년 435원 → 2012년 456원 → 2013년 477원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