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예스24, 6%↑...실적 개선 기대감?

온라인 도서 판매 전문업체 예스24가 상승세다. 14일 오후 2시 22분 현재 예스24는 전일 대비 6.1% 오른 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예스24의 주가는  지난 9월부터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9월 1일 4820원(종가 기준)이었던 주가는 현재 30%가량 올랐다. 특히, 최근 코스닥 지수 급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현재 541.71로 지난 9월 25일 종가 583.66 대비 7% 가량 하락했다.

이 가운데 지난 10일 예스24는 올해와 2015년 영업실적에 대한 전망 공시를 했다. 예스24는 공시를 통해 올해 예상 매출액은 3394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15%씩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15년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 예상 매출액은 3600억원으로 6%,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170%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도서정가제(이하 도정제) 강화로 인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예스24는 인터넷서점 시장 점유율 44%로 1위 업체다. 이에 따라 예스24는 올해 11월 21일부터 강화 시행되는 도정제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도서할인판매가 지속되면서 예스24의 영업이익은 지난 2008년 4%를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1%까지 낮아졌다. 예스24는 도정제가 시행 됨에 따라 2015년부터 영업이익은 다시 3%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도서 위탁운영 매출 확대를 통해 매출액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예스24는 지난 8월 29일부터 온라인 쇼핑몰인 11번가의 도서전문몰을 독점대행운영하고 있다. 3분기부터 11번가를 통해 거래매출액(거래총액, 고객이 주문을 통해 지불하는 금액의 총합 : GSM)이 발생해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티켓사업도 긍정적이다. 예스24에 따르면 블록버스터 개봉 및 예매권의 판매호조세와 각종 대형 페스티발 및 콘서트 유치로 티켓사업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올들어 티켓/멀티상품의 GSM은 꾸준히 늘어났다. 지난 1분기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것으로 시작으로 3분기에는 280억원으로 69% 증가했다. 4분기에도 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동아 인수 효과는 올해 4분기부터 반영된다. 예스24는 지난 9월 5일 두산동아의 지분을 100% 인수한다고 밝혔다. 취득 예정일은 10월 31일이다. 두산동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636억원, 영업이익은 73억원이다. 예스24는 두산동아의 유통 플랫폼과 교육 콘텐츠가 예스24의 전자책과 학습컨텐츠의 융합으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최근 예스24의 실적은 부진했다.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억원에서 -11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고, 지배지분 순이익도 -1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최근 실적을 반영한 예스24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3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83%를 기록 중이다.

한편, 신영자산운용은 예스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기준 지분율 6.42%에 해당하는 110만4675주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