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세예스24, 영업익 6분기 만에 '개선'

한세예스24홀딩스의 영업이익이 6분기 만에 개선돼 관심을 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세예스24홀딩스는 전일 잠정 집계한 지난해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조57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639억원으로 7% 줄었으며,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202억원으로 14% 감소했다.

다만, 4분기만 놓고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작년 연간 매출액에서 3분기 누적 값을 차감해 구한 4분기 매출액은 3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무려 211% 증가했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46억원으로 28% 늘었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은 6분기 만에 처음이다.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자회사 한세실업 덕이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한세그룹의 지주회사로 주력 종속 회사인 한세실업(보유 지분 49.8%)과 예스24(41.9%)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한세실업은 한세예스24홀딩스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총 16곳의 종속회사를 두고 있는데, 이중 11곳을 한세실업을 통해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2012년 한세예스24홀딩스의 연결 매출액 1조4710억원에서 한세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0%가 넘는다. 영업이익은 90%에 달한다.

한세실업은 작년 4분기 실적 호조를 거뒀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3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272% 급증했으며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82억7000만원으로 35% 늘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규 수주로 매출이 늘었으며, 해외 생산법인의 생산 수율이 향상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한세예스24홀딩스는 당초 제시한 실적 목표치를 상회했다. 작년 10월 한세예스24홀딩스는 영업실적 전망공시를 통해 2013년 연간 매출액을 1조5640억원, 영업이익은 540억원으로 제시했다. 회사 발표 매출액이 당초 목표치를 소폭 웃돌았으며, 영업이익은 18% 상회했다.



4분기 실적이 반영돼 주가수익배수(PER)는 11.8배에서 11.2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7배에서 1.23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에서 11.1%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