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예스24, 신영자산 신규 보유...왜?

신영자산운용이 인터넷 서점 1위 업체 예스24를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거래일 기준 23일) 장 마감후 신영자산운용은 예스24 지분 5.12%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규 지분공시했다. 세부내역에 따르면 4월말까지 82만여주를 보유하고 있었고, 5월 들어서 6만주를 추가로 취득하면서 보유비율이 5%를 넘어 공시의무가 발생했다. 신영자산운용이 예스24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예스24가 최근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올해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예스24는 최근 매출이 둔화되고 있다. 지난 2011년 연간 3553억원의 매출을 최고치로 이후 감소세다. 지난해 매출액은 33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줄었다.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55% 감소했다. 회사는 이같은 부진을 만회하고자 티켓예매, 디지털 상품 등으로 판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신규 사업은 올해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월 신한금융투자는 공연 티켓 판매, 기업 복지몰 입점 등의 영향으로 올해 매출액이 33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달성한다면 3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특히 수익성 개선폭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구물류센터를 신규로 운영하게 되면서 초기 운영비가 반영됐는데 올해에는 이 비용이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증권사 이정연 연구원은 예스24의 올해 영업이익을 89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176% 늘어난 규모다.

회사도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엔 대구 물류센터 오픈으로 비용이 늘었으나 올해 그 효과로 도서분야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홈페이지 개편을 통한 광고매출, 신규사업 중 하나인 영화분야(예매, 다운로드 등)에서 손익분기점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전반적인 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반영한 예스24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9%다. 1분기 실적은 아직(23일 기준) 발표하지 않았다.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예스24의 올해 연간 실적은 3380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2%, 영업이익은 176% 많다. 순이익은 111% 증가한 79억원이 예상된다. 이를 반영하면 PER은 10.9배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