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이원스, 기관 13일 연속 순매수...왜?

기관투자자가 아이원스를 사들여 눈길을 끈다. 7일 오후 2시 1분 현재 아이원스는 전일 대비 2.4% 오른 1만5150원에 거래 중이다.

기관은 지난달 17일부터 전일까지 13일 연속(거래일 기준) 아이원스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사들인 주식수는 약 47만8100주로, 발행 주식수의 5% 규모다.



아이원스는 지난 2분기에 이어 올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아이원스의 3분기 추정 실적 평균치(별도기준)는 매출액 243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 14%씩 개선된 것이다.

최근 아이원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의 장비·부품 국산화, 매출처 다변화, 설비증설이 맞물리면서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특히 정밀가공사업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올 상반기 정밀가공 매출은 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회사는 이 사업부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등에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과 디스플레이 패널 합착에 필요한 옵티컬본딩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아이원스는 현재 국내 삼성, LG를 포함해 중국 세메스, Truly, TEL 등과 거래 중이다. 지난해부터 중국 반도체 회사 Truly와 거래를 본격적으로 확대했고, TEL사와 세정·코팅 기술을 제휴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에 공장 건설과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증설도 아이원스 업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이원스는 지난달 5일 228억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짓는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의 51%에 해당한다. 기간은 9월 15일부터 내년 9월 5일까지이며, 분산된 사업장을 통합해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목적이다. 현재 아이원스는 경기도 일대에 사업장이 분포돼 있다. 화성시 반월동 본사를 비롯해 기흥과 수원시, 평택시에 각각 사업장을 두고 있다. 증권가는 이번 투자로 부품 생산의 효율성 증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아이원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