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이원스, 1Q 실적 개선 기대...배경은?

아이원스가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관련주로 꼽혀 눈길을 끈다. 10일 오전 10시 2분 현재 전일 대비 1.5% 오른 8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관련주를 집계했다(관련기사 ☞ [종목족보] 반도체株, 1Q 전망치 좋은 기업은?), 여기에 아이원스도 포함됐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동안 증권사가 추정한 아이원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67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57%, 128%씩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반도체 투자업체들의 투자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2일 아이센스는 아바코(AVACO)와 42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6.9%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올해 6월 2일까지다.

아이원스의 사업부문은 반도체 장비 등에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을 생산하는 정밀가공,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고가 소모성 부품을 세척하는 정밀세정, 환경사업과 LED사업을 하는 기타 세 부문으로 나뉜다. 2011년까지 비중이 낮아지던 정밀가공 사업부문은 전방업체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정밀가공 부문의 매출비중은 67%다.



아이원스의 제품은 소모성 부품으로 가공을 많이 할수록 대상 부품 교체 주기가 단축된다. 또한, 최근 경기악화로 반도체 업체가 원가절감 노력을 하면서 장비부품을 국산화로 대체하는 추세다. 아이원스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제조 공정 장비를 2000여종 이상 개발했다.

정밀세정부문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생산능력을 늘리면서 세정을 전부 외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아이원스는 다른 회사와 달리 부품 세정과 부품 코팅 공정을 내재화해, 가격 및 기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오스틴의 20나노 라인에서 발생하는 세정·코팅을 독점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한편, 아이원스는 작년 2월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회사다. 지난 1993년 동아엔지니어링으로 설립돼 자동차, 미디어 관련 부품을 제작하던 회사였다. 이듬해인 1994년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등록되며 반도체, 액정디스플레이(LCD, FPD의 일종)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수입에 의존하던 장비 부품 국산화를 통해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