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이원스, 상장 첫 해..실적 예상치 '부합'

아이원스가 개선된 지난해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 그럼에도 주가는 보합세다. 18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전일 종가와 같은 712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아이원스의 작년 연간 매출액은 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2억5800만원으로 26%, 순이익은 68억1800만원으로 36% 만큼 각각 증가했다. 매출 성장과 더불어 이익도 개선된 모습이다. 회사측은 중국으로 판매한 본딩장비의 매출 호조에 따라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아이원스는 지난해 3분기에도 본딩장비 매출 증가에 따라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에만 해도 매출 비중이 15%였던 장비사업부가 3분기 들어 매출 비중의 30%를 차지하게 됐다. 아이투자(www.itooza.com)도 '즉시분석'으로 이같은 점을 소개했다. (바로가기 ☞ [즉시분석] 아이원스 5%↑...호실적에 주가도 꿈틀 )

지난해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에 대체적으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아이원스의 2013년 매출액은 628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이다. 회사가 발표한 매출은 이보다 4% 낮았으나 영업이익은 1% 높았다. 순이익은 예상치 72억원보다 6% 가량 낮았다.



아이원스는 작년 2월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회사다. 상장 이후 증권가에서도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유진투자증권을 비롯한  11곳의 증권사에서 분석 보고서를 내며, 회사의 사업 내용과 향후 전망에 대해 다뤘다. 그러나 작년 12월 17일 우리투자증권 보고서를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새로나온 보고서는 없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반영한 아이원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종전 12.1배에서 10.1배로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0배에서 1.54배로 낮아지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로 1.9%p 높아진다.



아이원스는 지난 1993년 동아엔지니어링으로 설립돼 자동차, 미디어 관련 부품을 제작하던 회사였다. 하지만 이듬해인 1994년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등록되며 반도체, 액정디스플레이(LCD, FPD의 일종)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수입에 의존하던 장비 부품 국산화를 통해 성장했다. 상장일은 작년 2월 7일이며, 당시 공모가는 4500원에 형성됐다. 평판디스플레이(FPD), 반도체 제조장비의 부품 가공 및 세정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