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이원스 5%↑...호실적에 주가도 꿈틀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아이원스가 7일(거래일 기준) 만에 반등세다. 12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일보다 5.5% 상승한 645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아이원스는 3분기 매출액 196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71% 증가한 수치다. 매출 증가에 힘입어 이익도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98% 늘었고, 순이익은 25억원으로 92% 증가했다. 전기와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3%, 59% 증가한 것이다.

회사는 올해 2월 상장돼 지난해 3분기보고서가 없다. 따라서 지난해 3분기와 올해 3분기의 제품별 변화를 파악하긴 어렵다. 지난 분기와 비교해 보면 신규 제품인 옵티컬 본딩 장비 매출이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장비 부문의 누적 매출액은 지난 2분기 37억원에서 3분기 132억원으로 100억원 가까이 늘었고, 매출 비중도 15%에서 30%로 높아졌다.

성장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소모성 부품과 세정 사업부문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아이원스가 올해 연간으로 630억원의 매출과 9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9% 각각 증가한 규모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4분기 매출은 192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이 각각 전망된다. 전년 동기보다 96%와 85%만큼 높은 수치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아이원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2%다.



▷ 반도체, LED 장비부품 가공 주력의 부품소재 기업

아이원스는 지난 2월 7일 상장한 회사다. 공모가는 4500원에 형성됐다. 평판디스플레이(FPD), 반도체 제조장비의 부품 가공 및 세정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993년 동아엔지니어링으로 설립돼 자동차, 미디어 관련 부품을 제작했었다. 이듬해인 1994년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등록되며 반도체, 액정디스플레이(LCD, FPD의 일종) 사업을 시작하게 됐고, 수입에 의존하던 장비 부품 국산화를 통해 성장했다. 이후 1998년 삼성전기, 2004년 LG디스플레이의 협력업체로 등록돼 거래처를 확대했다. 2004년엔 현 사옥인 1사업장을 완공했다. 회사는 2005년 신규사업으로 반도체 세정사업에 진출했고, 2사업장인 기흥공장을 준공했다. 이어 2009년엔 흡착소재 및 공기청정필터 등을 제작하는 환경사업을 추가해 3공장을 추가했다.

또한 최근엔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도 시작하며 4공장을 확보했다. 총 4개의 주요 사업과 4곳의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부별 매출액 비중은 정밀가공 65%, 정밀세정 27% 기타 7%다. 정밀가공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장비에 쓰이는 각종 부품을 가공하는 사업이다. 정밀세정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고가 소모성 부품을 세척하는 사업이다. 기타에는 환경 사업과 LED 사업이 포함돼 있다.

아이원스는 지난 2005년 법인으로 전환되며 현재 사명을 갖게 됐다. 최대주주는 이문기 대표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42.8%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