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디지털대성, 52주 신고가...'이유 있네~'

교육 전문업체 디지털대성이 상승세다. 30일 오후 2시 2분 현재 전일 대비 4.1% 오른 4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장중 4385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디지털대성은 2010년 이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꾸준히 개선됐다. 2010년 0.6%에 불과했던 ROE는 2011년 5.1%, 2012년 6.2%, 2013년 8.6%로 올랐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올해 2분기 포함)을 반영한 ROE는 10.8%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ROE는 회사가 주주의 돈을 늘려나가는 속도를 뜻한다. ROE가 상승하면 자본총계를 늘리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두 자릿수 이상이면 높은 수준으로 판단한다.

ROE를 따라 주가순자산배수(PBR)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지난 3월 말만 해도 PBR은 1배 미만인 0.4배에 불과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올라 현재 1.6배를 기록 중이다. 일반적으로 ROE 오르면 PBR도 함께 상승한다. 기업이 자기자본을 통해 창출할 수 있는 수익력이 올라감에 따라 자기자본의 가격지표인 PBR도 상승하는 것이다.



디지털대성의 ROE 개선 배경엔 꾸준한 영업이익 성장이 자리하고 있다. 회사는 2012년 1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10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2010년 0.2%에 불과하던 디지털대성의 영업이익률은 4.2%(2011년) → 7.7%(2012년) → 10.4%(2013년) → 16.4%(2014년 상반기)로 꾸준히 올랐다.

디지털대성은 오프라인 교육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온라인 교육 부문을 강화하면서 수익성을 개선시키고 있다. 회사의 온라인 교육서비스 매출 비중은 2010년 0%에서 2011년 19%, 2012년 39%, 지난해 57%, 올 상반기 64%로 지속 상승했다. 올 상반기 온라인 교육 매출은 202억원으로 전년도 상반기보다 19% 늘었다.



증권가는 온라인 교육 사업부 성장으로 디저털대성의 올해 연간 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디지털대성의 올해 예상 실적 평균치(별도기준)는 매출액 616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 45%씩 개선된 것이다.

디지털대성은 최근 2년간 배당도 실시했다. 지난 2006년 이후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다가 2012년부터 배당을 다시 시작했다. 주당배당금은 2012년 100원에서 지난해 120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시가배당률은 각각 4.1%, 4.2%를 기록했다. 올해 주당배당금이 전년도와 동일한 120원으로 책정된다면, 현 주가에서 기대할 수 있는 배당수익률은 2.8%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