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외인, 팔면서도 사들인 주식은?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를 주도해온 외국인이 오히려 소재, 자동차부품 업종 주식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9월 첫째주까지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6조242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11일 696억원 순매도로 전환한데 이어 지난 26일까지 1조2121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투자자들이 매도세를 주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외국인투자자가 오히려 지분을 늘린 종목이 있어 관심을 끈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 11일부터 26일까지 외국인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발행주식수의 0.5%이상 순매수한 종목을 찾아봤다. 이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총 51개 종목 중에서 세아베스틸, 대한유화, 삼성정밀화학, SKC 등 소재 업종에 속한 종목이 9개로 17%를 차지했다. 세방전지, 서연, 금호타이어, 영화금속, 유성기업 등 자동차와부품 업종도 8개로 16%를 기록했다. 이 밖에 내구소비자와의류 업종도 7개로 업종 비율 14%를 나타냈다.



이 중 지분을 가장 많이 늘린 업체는 이수페타시스다. 외국인투자자는 9월 11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이수페타시스의 지분을 3.85%P 늘렸다. 이어 삼진제약 2.44%P, 세방전지 2.11%P 순이다.



외국인투자자가 순매수한 종목 중에서 주식MRI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종목은 자화전자로 나타났다. 자화전자는 종합점수 21점으로 상장사 상위 1%에 해당했다. 이어 삼진제약과 케이씨텍도 20점으로 상장사 상위 2%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하나투어, 대한제분, 유성기업, 윌비스 순으로 주식MRI 점수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