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외국인도 반한 실적 개선주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한 기업 가운데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사들인 종목이 있어 관심을 끈다.

3일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최근 1주간(5.26~6.2)과 1개월(5.6~6.2) 기준으로 외국인이 모두 순매수를 기록한 데다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개선된 종목을 찾아본 결과 제우스, 삼익악기, 기아차,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경창산업, 한일시멘트, 휠라코리아,SK하이닉스, 세아베스틸 등 40개 종목이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제우스는 PER(1분기 실적 반영)이 5.6배로 가장 낮았다. 이 회사의 PER은 1분기 순이익이 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8% 급증한 덕에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 8.1배보다 대폭 낮아졌다. 삼성전자가 시안 반도체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장비 발주를 늘린 덕이다. 이 밖에 삼익악기(5.7배), 기아차(6배), 삼성전자(7.1배)도 PER이 낮은 편에 속했다.

저PER 상위 15개 종목 가운데 코엔텍은 지난 한 주간 외국인이 지분 1.6%를 사들여 순매수량이 가장 많았다. 제우스(1.1%)와 와이솔(1.1%)도 지난 한 주간 순매수 규모가 큰 편에 속했다. 코엔텍은 지난 한 달 기준 순매수량도 4.6%로 가장 많았다. 지난 3개월 기준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것은 제우스(4.8%)다. 
 
제우스는 연초 대비 주가 상승율도 95%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현대비앤지스틸(+68%), 삼익악기(+52%), 경창산업(+50%)도 주가 상승 폭이 큰 편에 속한다. 


 
외국인 순매수량은 총 순매수 주식수를 총 발행 주식수로 나눠 계산했다. 

종목 선정은 우선 최근 1주와 한 달 기준으로 외국인이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고,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개선된 종목을 대상으로 했다. 매수 규모가 미미한 종목을 걸러내기 위해 최근 한 주간 순매수금액이 10억원 미만인 종목은 제외했다.  또한,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80억원 미만인 종목도 뺐다. 규모가 작으면 조금의 변화에도 변동률이 크게 나타날 수 있어서다. 80억원은 영업이익 100억원에 평균 법인세율 20%를 적용해 계산한 수치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15일 연속으로 거래소 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기간 총 순매수 금액은 3조1852억원이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은 1조3648억원을, 개인은 1조628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